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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디즈니 플러스 4K 즐기기

글LOVE 2021. 12. 2. 13:58

 

USB C타입 멀티 허브와 모니터로 4K 콘텐츠 감상 가능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 사용자를 너무 만만히 본 것일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각종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디즈니 플러스를 즐기기 위해 구독했던 이용자들은 뒤통수를 맞았다. 가격은 9,900원으로 매우 저렴했지만 스마트폰에서는 4K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 디즈니는 플러스는 공식적으로 TV OS를 제외하곤 PC, 모바일 기기에선 4K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필자가 아주 우연한 상황에서 아이패드로 4K 콘텐츠를 즐기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 방법을 기쁘게 공유한다.

 

 

 

 

 

 


디즈니 플러스, 아이패드로 4K 재생하는 법

USB-C 허브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애플이 아이패드와 맥북의 포지션을 나누는 기준은 명확하다. 아이패드 프로에 M1칩을 넣어 최상급 PC 성능에 가까운 기능을 부여했으나 인터페이스와 외장 화면 송출엔 확실하게 제약을 주었다. 아이패드 사용자 입장에선 매우 아쉽지만 맥북을 라이트 하게 이용하는 일반 사용자들에겐 구매욕을 남겨두는 좋은 방법이다.

 

벨킨 F4U092btSGY 멀티 허브

 

게다가 21년 새로운 맥북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었던 각종 포트를 부활시켜 더욱더 아이패드와의 차별성을 만들었다. 따라서 아이패드 사용자라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USB-C 허브 하나 정도 장만할 수밖에 없었다.

 

 

 

 

 

 

1. 아이패드 외장 모니터에 연결하기

 

아이패드의 경우 USB-C 타입의 단자를 통해 10만 원에 달하는 허브를 사용해야 부가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벨킨 F4U092btSGY 멀티 허브를 사용하고 있다. 매우 안전정인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문득 아이패드를 거실에서 사용하다 모니터에 연결해서 큰 화면을 보고 싶어 져서 HDMI를 통해 연결해 보았다. 

 

역시나 작업을 하기엔 아이패드의 화면비가 고정되어 표현되어 때문에 실망스럽다. 더욱이 21:9 비율의 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하는 필자의 경우 양옆의 여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12.9인치의 아이패드보다 좀 더 시원한 화면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아이패드를 모니터에 연결하면 화면비가 고정되어 재생된다. 이는 아이패드와 맥북의 급을 나누는 포인트다.

 

 

16:9 비율의 일반적인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일 것이다. 필자의 경우 55인치 LG OLED TV에 Air play를 통해 미러링 하여 가끔 사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패드의 고정적인 화면비 때문에 좌우 여백이 크게 느껴진다.

 

LG OLED 55인치 TV에 Air play를 통해 아이패드를 미러링한 모습. 16:9 비뮬이라 여전히 좌우 여백이 느껴진다.

 

 

 

 

 

2. 아이패드로 와이드 모니터에서 꽉 차게 디즈니 플러스 즐기기

 

디즈니 플러스는 앞에서 서술했듯 TV OS를 제외하고 4K 모니터인지 상관없이 PC 및 모바일 기기에선 4K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를 통해 콘텐츠를 재생하려고 확인하면 HD라고 표시된다. TV가 없는 거실에서 모니터에 연결하여 좀 더 큰 화면으로 디즈니 플러스를 즐기고 싶어 연결해 보았다.

 

 

그랬더니 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21:9 비율의 콘텐츠를 아이패드로 감상했을 당시 위아래 레터박스가 발생했다. 그런데 그 아이패드를 와이드 모니터에 연결해서 보려고 하니 좌우 레터박스가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이렇게 까지 해서 감상 해나 해야 싶을 정도로 끔찍한 모습이었다. 화면보단 레터박스가 더 눈에 들어와 몰입하기 힘들었다. 그러다 문득 모니터 자체 설정에서 화면비를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LG 와이드 모니터에 아이패드를 연결하여 디즈니 플러스를 재생한 모습. 레터박스가 더 끔직해졌다.

 

 

모니터 내부 설정 버튼을 조작하여 화면비를 조절해 보기로 했다. 필자가 사용하는 LG 34WN650기준으로 "입력 → 화면비율 → 영화1"로 설정해 주었다. 결과는 매우 드라마틱했다. 끔찍했던 상하 레터박스뿐 아니라 좌우 여백까지 사라졌다. 와이드 모니터 21:9 비율 그대로 OTT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출력 화면을 늘인 것이므로 자막이 잘린다.)

 

모니터 내부 설정 > 입력 > 화면비율 > 영화1. 21:9 비율로 확대해 준다.
끔찍했던 레터박스가 사라졌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맥북을 사용하는 듯한 기쁨을 맛 볼 수 있다.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 방법은 넷플릭스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 모니터 설정을 통해 정해진 해상도를 강제로 늘려서 화면을 채운 것이 분명하게 이상하게 화질 좋아 보였다. 그래서 콘텐츠 정보를 확인해 보니 재밌는 일이 벌어졌음을 알게 되었다.

 

 

허브를 통해 연결하면 4K 감상이 가능하다

 

 

허브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패드로 디즈니 플러스 콘텐츠를 확인했을 땐 분명히 HD임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모니터에 연결한 뒤엔 4K ULTRA HD로 바뀌어있음을 발견했다. 이런 이유로 모니터 설정을 통해 화면을 늘렸음에도 훌륭한 화질을 재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필자가 사용한 벨킨 허브는 당연히 HDMI를 통해 4K 30Hz를 지원한다. 

 

아이패드프로-모니터연결-디즈니플러스-화질
모니터 화면 접사 촬영.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되었으나 확대된 화면인거 치고 실제 품질은 굉장히 훌륭했다.
아이패드프로-미연결시-HD콘텐츠제공아이패드프로-모니터연결시-UHD콘텐츠제공
(좌) 허브 연결전 HD로 표시된 콘텐츠 (우) 허브를 통해 모니터에 연결하자 4K로 바뀐 콘텐츠

 

 

 

 

 

 


결론

이유가 무엇일까?

 

 

 

넷플릭스는 한국을 아시아의 중심으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오고 있다. 반면 디즈니 플러스는 단순 아시아의 한 지역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즈니는 세계 IT서비스의 격전지인 한국에서 그동안 말이 많았던 어이없는 수준의 UI를 그대로 들고 왔다. 이는 한국을 경시한 것을 넘어 무시했다고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출시 10일 만에 구독자가 30% 가까이 이탈했다.

 

 

문제는 UI뿐만 아니었다. 디즈니 플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전송률과 함께 4K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한다. 초기 가입자들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품질의 디즈니 작품을 즐기길 기대했을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에서는 4K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는 기행을 보였다.

 

디즈니 플러스가 왜 이런 식으로 콘텐츠 송출을 막았는지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연한 상황에서 발견한 방법으로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법을 공유해 기쁘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아이패드를 4K를 지원하는 USB-C 허브를 통해 외장 모니터에 연결한다.
2. 디즈니 플러스 콘텐츠가 4K ULTRA HD로 바뀌었는지 확인한다.
3. 모니터 내부 설정을 통해 화면비를 조절하여 콘텐츠를 감상한다.

 

자취하는 학생들이라면 집에 TV를 따로 장만하는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작업용이나 게임용으로 모니터는 많이 사용할 것이다. 만일 아이패드와 USB-C 타입 허브를 갖고 있다면 위 방법을 이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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