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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엔 OOO 있다. 디즈니 플러스 vs 넷플릭스 비교

글LOVE 2021. 11. 12. 18:26

 

콘텐츠 강국인 디즈니, 버릴 게 없다.
생각지도 못했던 iMAX

 

 

 

LG스마트TV-콘텐츠스토어-디즈니플러스
LG 콘텐츠 스토어에도 디즈니 플러스가 정식 런칭 되었다.

 

2021년 11월 12일, 드디어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이미 넷플릭스, 웨이브, 쿠팡 플레이를 구독 중인데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크루엘라"를 9,900원에 보는 샘 치고 한 달 구독신청을 했다. TV로 콘텐츠를 확인해보던 중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디즈니 플러스 vs 넷플릭스

콘텐츠 왕국이 진심이면 생기는 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넷플릭스와 간단히 비교해면 아래 표와 같다.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
요금제 9,900원 / 월
99,000원 / 연
베이직 9,500원
스탠다드 12,000원
프리미엄 14,500원
화질 4K UHD (대부분)
iMAX enhanced
스탠다드 HD
프리미엄 UHD
동시접속자 동시 4대 스트리밍
최대 10대 등록 가능
베이직 1
스탠다드 2
프리미엄 4
컨텐츠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네셔널지오그래픽 등 자체제작 및 기타 컨텐츠
특이사항 대부분 4K이며, iMAX 컨텐츠를 제공
하지만, 4K TV에서만 재생가능(or 셋톱박스) 
초대를 통해 구독권이 없는 지인에게 생중계 가능
자체제작을 제외하고, HD나 2ch로만 제공되는 컨텐츠가 많음

 

 

 

요금제

1개의 요금제. 동등한 서비스.

 

넷플릭스와 비교하면 정말 저렴한 수준이다. 등급을 나눈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 플러스는 월 9,900원으로 동일하다. 심지어 연간 구독을 신청하면 99,000원에 즐길 수 있다.

 

이는 필요성을 못 느끼던 필자가 구독하게 된 개기이기도 하다. 올레 KT를 사용하는 필자는 디즈니 영화를 구매해서 보려면 소장용으로 2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심지어 대여가 풀리더라도 1만 원 정도 한다. 그러니 극장에서 놓쳤던 "크루엘라"를 보기 위해 9,900원을 지불하는 건 매우 쉬운 선택이었다. 심지어 다른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는 베이식, 스탠더드, 프리미엄 요금제를 운영하며 등급에 따라 서비스에 차등을 두었다. 시장 초기엔 사용자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저렴한 요금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즈니 플러스의 등장으로 이점이 사라지게 되었다. 사실 필자를 놀라게 한 것은 요금제가 아니다. 화질이었다.

 

 

 

 

화질

디즈니 플러스의 진정한 킬포인트.
iMAX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

 

LG OLED TV와 5.1ch 스피커 조합을 사용하는 필자로써는 제공되는 콘텐츠의 화질과 음향이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넷플릭스에서 제작되는 모든 콘텐츠는 돌비 비전을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그렇게 제공된 콘텐츠는 4K UHD의 선명과 화질과 어우러져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하지만, 대부분 넷플릭스 자체 제작 콘텐츠에 그친다. 사용자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제공된 여러 콘텐츠들의 질은 천차만별이다. HD 화질에 2ch 음향을 지원하는 것들이 많다. 화질이야 AI로 업 스케일링하여 어느 정도 보완한다 하더라도 5.1ch 스피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는 것은 참기 어렵다.

 

LG스마트TV-디즈니플러스-마블-IMAX Enhaced-콘텐츠
IMAX Enhaced 컨텐츠가 따로 제공된다.

 

반면, 디즈니 플러스는 매우 놀라웠다. 우리에게 익숙한 콘텐츠들이 90% 정도 4K UHD로 제공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것은 마블 콘텐츠를 살피고 있었을 때다. 처음엔 잘못 봤나 싶었다. 의구심에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를 재생해보고 깨달았다.

 

디즈니 플러스는 정말로 "IMAX Enhanced"를 제공하고 있었다. 수십 번을 돌려봤을 영화가 정말 새롭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거 하나로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해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현재 확인한 것으론 마블의 일부밖에 없지만 계속해서 다른 콘텐츠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좌) 올레KT로 재생한 HD 어벤저스3 (우) 디즈니 플러스 IMAX로 재생한 어젠저스 3. 사진으로봐도 압도적으로 선명한 화질과 위아래의 시원한 화면비가 느껴진다.

 

단, 모바일로 시청할 경우 4K로 제공되던 콘텐츠가 HD로 제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PC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망 사용료에 따라 TV만 제공되도록 조치한 듯하다. 이는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4K가 재생 가능한 플러스 스테이션과 맥북 등에서도 제공하지 않는 것이다. (이 문제는 비단 한국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콘텐츠

디즈니, 픽사는 기본. 스타워즈, 마블까지 한 번에

 

디즈니의 저력은 콘텐츠에서 또 한 번 느낄 수 있다. 미친 듯한 M&A로 스타워즈와 마블까지 삼켜버린 디즈니는 그야말로 콘텐츠 공룡이다.

 

넷플릭스가 풍요 속에 빈곤을 느끼게 만들었다면 디즈니는 하나하나가 우리에 가슴속에 남아있는 명작들이다. 그 어떤 것을 골라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작에도 참여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내고 있다. 스타워즈의 "만달로리안", 마블의 "완다 비전", "팔콘&윈터 솔저", "로키"는 시청자로부터 이미 호평받았다. 두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아무래도 "기묘한 이야기 시즌4"와 "킹덤 시즌2"가 나올 때까지 넷플릭스를 잠시 보내줘야 할 것 같다.

 

 

 

 

사용 편의성

넷플릭스가 충성도 높은 구독층을 얻은 이유는 편의성

 

하루 정도 디즈니 플러스를 사용해 보니 불편한 점을 느끼게 되었다. 디즈니 플러스엔 "다음 편으로 넘어가기" 기능이 없다. 가장 큰 불편함은 시리즈물을 시청할 때 느낄 수 있다. 콘텐츠를 만든 이들을 위한 엔딩 크레디트는 너무나 멋진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청자 입장에선 다음 편을 보기까지 기다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마블의 경우 이 틀을 쿠키영상이란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해결했다. 하지만 그건 영화 콘텐츠에 한정되어 적용되었다. 굉장히 의아한 일이다. 마블 드라마 시리즈를 시청엔 전혀 적용되지 않았다. 설렘을 느끼게 만들었던 마블 오프닝도 세네 번 반복되니 스팸광고처럼 느껴졌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디즈니 마블의 첫 작품이 었던 "완다비전"과 달리 "로키"에서는 어느 정도 수용되었다는 것이다. 엔딩 크레디트 이후 다음화를 기대하게 할 쿠키영상이 포함되기 시작했다.

 

다른 불편한 점은 PC를 통해 시청할 때 찾을 수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windows store를 통해 app으로 시청하면 PIP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다른 작업을 하면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디즈니 플러스엔 그런 기능이 없다. 혹시나 해서 app형태로 받아 보았으나 PIP 기능은 찾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창형태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필자가 아이폰을 사용해서 나중에 확인했는데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PIP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자막과 음성 설정 부분에 대해선 칭찬할만하다. 디즈니의 플러스의 경우 넷플릭스와 다르게 자막을 좀 더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해설 음성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영어만 존재한다.) 이를 통해 영어 공부하는 겸 해설을 들으며 좀 더 자세하게 감상할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PC-자막설정
윈도우 APP에서 본 디즈니 플러스 자막 설정창. 굉장히 많은 옵션을 제공한다.
디즈니플러스-PC어플-자막설정
오디오 설정에 "영어 해설"을 제공한다.

 

 

 

 

 


총평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다.
다른 것도 구독하는 것이 낭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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