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LG OLED TV
Mini LED를 통한 약진, Samsung QLED TV
최고의 가성비 Hisense
해외 가전제품 리뷰 사이트인 RTINGS.com에서 TV 순위를 발표했다. RTINGS.com에선 각 사이즈 별로 TV를 평가한다. 90여 대가 넘는 TV를 대상으로 다양한 비교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신뢰할 수 있다.
오늘은 65 인치 기준 평가를 다뤄 보고자 한다. (대부분 같은 회사에서 나온 제품들은 사이즈별로도 평가 및 순위가 비슷하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원하는 사양의 추천 TV를 장만하는데 참고해 보자.
일단 보고 가자
TV는 거거익선이라고 했던가? 55 인치는 너무 작고, 75 인치는 너무 비싸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65 인치를 많이들 선호하는 것 같다. 예전엔 65인치 TV가 매우 비쌌지만 현재는 표준이 되고 있는 추세다.
65 인치 추천 TV 평가
좋은 거, 적당한 거, 싼 거
최고 OLED TV : LG OLED65C1PUB
OLED, 4K UHD, Dolby Vision HDR, 120 Hz, webOS(리눅스 계열)
OLED 패널이 탑재된 65인치 TV는 LG OLED65C1이다. 리뷰에 사용된 것은 PUB버전이다. 한국으로 치면 KNB 버전이다. OLED 특성상 어두운 방에서 보면 놀라운 화질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TV이다. OLED48 CX를 통해 전 세계 게이머가 증명했듯 HDMI 2.1 입력과 화면 찢김을 줄이기 위한 VRR 지원 등 게임을 하기에도 최적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
LG WebOS(리눅스)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 친화적이며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이 수 톤 있다. 이는 리눅스 계열로 palm webOS를 HP가 인수하였고, 다시 LG가 인수하여 개발되었다. LG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
화질의 끝은 결국 OLED인 이유가 있다. OLED 패널 기술이 다른 TV에 비해 큰 장점은 개별 픽셀을 끌 수 있어 밝은 물체 주변에 꽃이 피지 않고 완벽한 블랙 레벨을 구현한다는 점이다. 특히 가장 두드러진 것은 불을 표현할 때다. 한밤중에 모든 조명을 다 꺼놓고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각 픽셀은 사방으로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시야각이 넓으며, 어디에 앉아 있어도 이미지가 정확하다.
QC를 통해 대부분 캘리브레이션이 돼서 나오겠지만 더 정확한 색표현을 위선 따로 튜닝이 필요하다. HDR에서는 하이라이트가 튀기기에 충분히 밝지 않으며, 비슷한 색조의 음영을 가진 장면에서 밴딩이 눈에 띄기도 한다. 또 OLED는 영구적인 번인(burn-in) 위험을 안고 있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OLED 패널의 생산 가격 때문에 크기에 따라 가격차이가 심해진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55인치와 65인치 가격차이가 50~100만 원 내외라는 것이다. 전년도 모델을 따져보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필자 개인적으론 준비한 예산안에서 가격이 비슷하다면 화면 크기는 65인치, 등급은 C급 모델을 추천한다. 다소 미미할 수 있지만 B급과 C급의 스펙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AI 엔진 및 사운드 향상)
최고 LED TV : Samsung QN65QN90AAFXZA
mini-QLED, 4K UHD, Dolby Vision HDR, 120 Hz, Tizen OS(리눅스 계열)
LED 백라이트가 있는 65인치 중 가장 우수한 4K TV는 삼성 QN65QN90이다. 대비가 뛰어난 LED TV와 새로운 미니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개선된 백라이트 기술은 더 높은 밝기 수준에 도달할 수 있게 해 주며 백라이트 조광 존을 더 미세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를 통해 OLED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생산에 사용된 VA패널은 대비율이 높고, 어두운 환경에서 OLED에 못 미치지만 국소 조광 기능이 뛰어나 대비 증강 효과가 뛰어나다. 게임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HDMI 2.1 입력 1개로 최대 120 fps까지 4k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응답 시간이 빠르고 입력 지연이 적다. VRR 지원 등 몇 가지 추가 기능도 갖췄다. LED 기술이 OLED에 가장 우위를 갖는 점은 번인(burn-in)에 면역이 돼 있어 화면이 손상될 염려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LED도 번인이 있다. 상대적으로 매우 안정적이고 수명이 긴 것이다.)
하지만, 국소 조광은 게임 모드에서 블랙 레벨을 올리기 때문에 효과적이지 않다. 다만 VA패널 특성상 시약각이 좁을 수 있데 이를 개선한 삼성의 'Ultra Viewing Angle' 레이어가 특징으로 넓은 공간에서도 훌륭한 시야각을 가졌다.
내장된 타이젠 OS(리눅스)는 HTML5 기반으로 상당히 가볍고 사용이 편리하며, 추가 앱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만약 LED 패널이 있는 최고의 65인치 스마트 TV를 찾는다면 이게 최선이다.
가성비 TV : Hisense 65U6G
QLED(LED), 4K, Dolby vision HDR, HDR10+ 60 Hz, 안드로이드 OS
Hisense는 중국의 가전제품 회사다. TV 쪽으로는 일본의 유명 가전 업체인 도시바의 TV 사업을 지난 2017년 인수하고 2018년에는 동유럽 최대 백색가전 업체인 고란예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Hisense 65U6G는 65인치 TV 중 가성비가 제일 좋다. 700 달러로 약 83만 원 정도 한다. 생각보다 인상적인 화질은 고급스럽고 비싼 옵션과 경쟁하며, 비록 프리미엄 T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임 기능은 부족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만족할만하다. 그 때문인지 아마존에선 현재 재고가 없어 구매할 수 없다.
빠른 응답 시간 덕분에 동작이 부드러워 보이고, 입력 지연이 적어 빠르게 반응해야 하는 게임 경험을 전달하는데 도움이 된다. 저해상도 콘텐츠를 업스케일 하는 것도 크게 문제가 없다. 안드로이드 OS로 인터페이스도 사용하기 편하다.
VA패널은 뛰어난 블랙 균일성으로 네이티브 대비율이 높고, 풀 어레이 로컬 디밍으로 어두운 장면의 화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조명이 밝은 공간에서도 반사 처리 능력이 뛰어나고 높은 최대 밝기 때문에 가시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TV등급의 차이는 HDR 경험에서 나타난다. 넓은 컬러의 가무트를 선보이며 그러데이션 처리 능력이 뛰어나지만 HDR 피크 밝기는 괜찮고, 일부 하이라이트는 튀지 않을 수 있다. HDR에는 여전히 훌륭하고 돌비 비전과 HDR10+를 모두 지원하므로 영화 형식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VA 패널 특성상 시야각도 좁다. 전체적으로 이 TV는 훌륭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예산 부문에서 65인치 TV 중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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