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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난 끝내주네! 애플TV+ 리뷰

글LOVE 2021. 12. 9. 14:32

 

OTT 서비스 중 가장 높은 비트레이트
손가락으로 샐 수 있는 콘텐츠 수
애플 답지 않게 질이 떨어지는 서비스



 

2021년 11월 4일, 애플 TV+도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지난 포스팅을 통해 LG 스마트 TV에서 프로모션으로 진행하는 3개월 무료 이용 리딤코드를 활용하는 법을 공유했다. 보통 무료로 제공받으면 굉장히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애플 TV+는 예외였다. 감상하면 감상할수록 불쾌감만 느껴졌다. 최근 OTT 서비스별 콘텐츠의 질을 많이 비교했기에 서비스 품질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다. 이번 리뷰를 통해 애플 TV+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어떤 점이 좋았고, 불편했는지 공유해보고자 한다.

 

요약
1. 애플 TV+가 제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수는 경쟁사에 비해 턱없이 적다.
2. OTT 서비스 중 가장 높은 비트레이트를 제공한다.
3. 큐레이션 서비스로써 콘텐츠를 구입하여 소장하고자 한다면 좋은 서비스다.



 

 

 

 

 


애플 TV + 리뷰

이럴 거면 차라리 무료로 제공해라



 

1-1. OTT 서비스 간단 비교

애플 TV+ vs. 디즈니 플러스 vs. 넷플릭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슨 생각으로 OTT 서비스를 내놨는지 모르겠다. 한국은 OTT 서비스의 레드오션이다. 넷플릭스가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Wavve, 왓챠, 쿠팡 플레이 등 국내 서비스도 많다. 먼저 한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 플러스는 다른 OTT서비와 비교해 안일해 보이는 품질로 구독자가 금세 떨어져 나갔다.

 

 

 

물론, 애플이 다른 서비스에 앞선 부분이 있다. 그것은 디즈니 플러스보다 더 저렴한 요금최대 Bitrate(비트레이트)다. 지난 포스팅에서 OTT 서비스 품질 비교를 통해 비트레이트의 중요성을 살펴봤다. 정보 전송률을 뜻하는 비트레이트가 높을수록 같은 해상도(예를 들어 UHD)라도 정보량이 많아 더 선명한 화질을 선사한다. 애플 TV+의 경우 41 Mbps로 꽤 높다고 평가했던 디즈니+의 32 Mbps보다 높은 품질을 제공한다.

 

  애플TV+ 디즈니+ 넷플릭스
구독료 6,500원/월 9,900원/월 17,000원/월 (프리미엄)
영상 최대 Bitrate 41Mbps 32Mbps 24Mbps

 

 

 

 

 

 

1-2. 턱없이 부족한 콘텐츠

 

하지만, 결국 OTT 서비스는 콘텐츠의 질과 양이 먼저다. 아무리 좋은 스펙을 지녔더라도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면 무슨 소용일까? 2019년 11월 1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이미 2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독료를 지불하고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가 100개도 안된다.

 

물론 코로나로 인한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었을 수도 있다. 한국엔 2021년 11월 4일부터 한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균 배우가 주연을 맡은 DR. 브레인의 공개일에 맞추기 위함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현재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콘텐츠의 중심지이자 OTT 서비스의 격전지인 한국에서 이런 빈약함으로 승부를 본다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어 보인다.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한국 웹툰 원작 DR.브레인. (주연 이선균, 감독 김지운)

 

 

 

 

 

1-3. 감성으로 날로 먹으려 한 폐쇄적 플랫폼

 

이를 애플의 감성으로 다른 OTT 서비스 UI를 중계하고, 구글처럼 콘텐츠를 직접 구매 및 대여하는 방식으로 제공해 극복하려 한 것 같다. 분명 타사의 서비스를 포용하기 위한 UI는 훌륭하다. 전혀 위화감이 없다.

 

 

애플tv-영화-상세화면
(좌) 콘텐츠 추가 정보 (우) 배우 추가 정보.


현재 재생하고 있는 콘텐츠의 추가 정보 UI가 굉장히 세련됐다. 출연진 및 제작진의 상세페이지로 들어가 보면 관련 배우가 출연한 다른 콘텐츠 정보를 보여준다. 물론 유료로 대여하거나 소장하여 볼 수 있다. 잠깐 기분이 좋아졌다가도 이럴 거면 왜 돈 주고 이용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재밌는 것은 Wavve,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타사 서비스도 마치 애플 TV+인 것처럼 동일한 UI를 제공한다. 타사 콘텐츠 및 내가 재생했던 정보들을 한데 모아 보여줌으로 큐레이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

 

 

애플tv-듄-결제화면

 

 

 

 

 

 

 

1-4. 불안정한 서비스 : 무한 로딩, 맞지 않는 싱크

 

고화질과 고음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하지만, 비스의 낮은 질이 몰입감을 방해한다.

먼저 썸네일을 통한 장면 이동 기능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디즈니 플러스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넷플릭스의 경우 재생 바를 움직이면 동시에 썸네일이 위해 함께 보여 내가 원하는 장면으로 쉽게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애플 tv+의 경우 앞, 뒤 빠르게 재생이 전부다. 물론 LG TV나 모바일 기기의 경우 손쉽게 드래그하여 이동할 순 있겠지만 어느 장면인지 알기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이 정도 불편함은 애교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높은 비트레이트가 문제인 것일까? 간혹 장면 이동을 하면 로딩 과정이 길어질 때가 있다. 심한 경우 3분을 넘을 때도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 재생되었다 하더라도 기가 막힌 장면이 연출된다. 음성과 화면의 싱크가 맞지 않는 것이다. 혹은 자막 싱크마저 밀릴 때도 있다.

 

애플 전용 셋톱박스인 애플 TV를 구매하라는 무언의 압력인 것일까? 실제로 애플의 셋톱박스인 4K 애플 tv 2세대를 통해 감상하면 이런 불편함은 해소된다. 셋톱박스 구매자들은 빠른 반응 속도와 리모트 컨트롤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차이를 보인다.


음성과 자막이 맞지 않는 장면.

 

 

 

 

 

1-5. 그럼에도 불구하고,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생각한다면 최고

 

현재 대부분의 OTT 서비스는 소정의 구독료와 함께 수많은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어쩌면 사용자가 너무 익숙해져 버린 걸 수도 있다. 애플이 6,000원의 싼 가격에 제공한 이유도 결국 콘텐츠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질 및 사운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큐레이션 플랫폼으로써 애플 tv+는 최선의 선택이다.

 

화질과 음향이 너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사실 큐레이션 플랫폼의 형태를 띈것은 유튜브가 먼저 시작했다. 하지만 HD의 낮은 화질만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OTT 서비스 또한 마찬가지다. 소장하고 싶은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재생해 보면 모두 HD다. 이는 로열티 문제도 있을 꺼라 생각된다.

 

 

애플 tv+은 최신영화가 아닌 고전 명장 영화의 경우(매트릭스도 고전이 되었다.) 시리즈를 묶어 번들로 싸게 판매한다. 매트릭스 트릴로지의 경우 10,000원이었다. Wavee로 감상하다 짜증이 났던 필자는 결국 소장할 마음으로 구매해버리고 말았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테스트로 찍은 사진에서도 화질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특히 4K dolby vsion이 적용된 애플 tv+의 경우 온전한 화면비와 함께 눈가에 보이지 않았던 주름이 확실하게 표현됨을 알 수 있다. 또한 색감또한 원본에 가깝게 자연스레 표현해 준다. 블루레이 화질을 따라갈 순 없겠지만 OTT 서비스로 제공된 품질 중에선 가장 만족스러웠다.  (참고로, 구매한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선 애플 tv+를 따로 구독하지 않아도 된다.)

 

 

(상) Wavve HD (하) 애플tv 4K dolby vision. 화면비와 색감, 화질, 음향등 모든것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난다.
(좌) Wavee HD (우) 애플tv 4K dolby vision. 명암비와 선명도 차이가 뚜렸하다. 날아갔던 눈가 주름이 확실하게 보인다.

 

 

 

 

 


결론

애플 tv+는 큐레이션 서비스

 

 

아무리 애플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필자로써도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애플 tv+ 구독을 해야 할 이유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애플은 이미 애플리케이션 정책으로 개발자들로 하여금 30%라는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다.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아닌 강요를 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 애플의 장점은 특유 폐쇄정책으로 높은 안전성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 tv+를 통해 더 이상 혁신이란 없고, 소작농을 수탈할 생각만 하는 지주임이 드러났다. 이럴 때면 한국의 OTT 서비스 회사들이 참 질이 높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한편으론 자랑스럽다.

다만, 큐레이션 서비스로써 바라본다면 확실히 인상적이다. OTT 서비스 치곤 41 Mbps의 높은 비트레이트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콘텐츠의 품질은 같은 4K라 하더라도 디즈니 플러스를 앞선다. 블루레이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이 시점에 소장용 타이틀을 디지털로 보관하고 싶다면, 애플 TV+ 완벽한 대안이 될 것이다. (구독은 보고싶은 콘탠츠가 있을 때 잠깐씩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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