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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특성, Flat한 사운드 만드는 법

글LOVE 2022. 1. 18. 16:39

 

 

 

 

 

큰 맘먹고 구매한 이어폰이나 헤드폰 소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EQ 설정을 통해 원하는 소리로 어느 정도 튜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문지식 없이 내 마음에 맞는 소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 포스팅은 Frequncy 응답 그래프 특성 해석 방법과 주파수 특성을 통해 EQ 설정법을 다뤄봤습니다.

 

요약
1. 이어폰 및 헤드폰 등 개인에 취향에 따라 원하는 소리가 다른다.
2. EQ 특성을 알면 튜닝을 통해 원하는 소리에 가까운 소리를 만들 수 있다.

 

 

 

 

 

 

소리의 특성을 알아야 원하는 EQ를 만들 수 있다

 

 

 

EQ란? (Equalizer)

 

이퀄라이저란 음성 신호 등의 전체적인 주파수 특성을 가공 및 조절하기 위한 전기회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스피커나 보컬 등의 강약을 조절하는 데 사용된다.

 

초기 전화기 보급과정에서 발생한 전기적 잡음을 잡기 위해 도입한 Band pass filter로부터 시작되었다. 가장 큰 발전은 영화 산업의 음향을 개선을 과정에서 발생했다. 존 보크만은 영화관 음향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개별 주파수 대역을 변경하길 원했고, 이를 위해 가변형 이퀄라이저를 최초로 만들었다.

 

 

하지만 저음역대 2개, 고음역대 4개 정도의 주파수만 조절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그래픽 이퀄라이저다. 이는 현재 10 밴드, 20 밴드, 30 밴드로 발전했다. (각각 10개, 20개 30개 주파수 대역을 조절)

 

우리나라 대표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 지니뮤직에서도 EQ를 조절할 수 있는 고정형 그래픽 EQ 설정을 제공하고 있다. (멜론은 10 밴드, 지니뮤직은 9 밴드)

 

고정형 EQ : 정해진 주파수 포인트에서 증폭/감쇠 조절
파라메트릭 EQ : 주파수 대역 범위를 임의로 정하여 설정 가능

 

 

 

좋은 EQ란?

 

사람마다 선호하는 소리가 다를 것이다. 따라서 좋은 EQ를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권장하는 EQ를 정의하자면 "전 음역대(주파수 범위)에서 소리들이 뭉치지 않고 기분 좋고 고르게 나는 상태"라고 말하고 싶다.

 

이어폰 및 헤드폰을 평가할 때 응답 곡선 그래프를 많이 참고한다. 원하는 EQ를 조절하기 전에 알아두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참고 시에 주의할 점이 있다. 기계가 듣는 관점과 사람이 듣는 관점은 다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리뷰 시엔 2개의 그래프를 제공한다.

 

 

 

인간 청력의 한계와 2개의 응답 곡선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높이와 크기는 한계가 있다. 가청 주파수는 20~20,000Hz이며, 가청 데시벨은 0~130dB이다. 이러한 귀의 특성은 등청감 곡선으로 정리돼있다. 재밌는 것은 음의 세기에 따라 동일 주파수에서 느끼는 감도가 다르다.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frequncy가 많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에너지가 많이 발생되고, 이에 따라 사람이 들었을 때 3db 정도 소리가 커지는 것처럼 들리게 된다.

 

 

사람의 청감 곡선

 

가령 100Hz와 200Hz는 1옥타브에 100개의 frequncy가 존재하지만 고음 영역의 1kHz와 2kHz는 1옥타브에 1,000개의 frequncy가 존재한다. 따라서, 기계가 듣는 White Noise 신호에서 옥타브당 -3dB을 줄어들도록 만들면 사람이 들었을 때 평탄하게 들린다. 이것을 Pink Noise라 한다.

 

 

APPLE Air pods pro의 frequncy response raw 그래프

 

Frequncy Response Raw 그래프를 확인하면 위와 같은 이유로 고음 영역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Y축을 보면 60~120 dB까지 측정되었다. 앞선 에어 팟 프로의 올리브 타깃 적용 그래프와 비교하면 크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에어팟프로-올리브타겟
APPLE Air pods pro Olive target 적용 응답 곡선

 

올리브 타깃 적용 Frequncy Response 그래프는 하만 카돈의 올리브 박사가 만든 그래프를 타깃으로 1kHz를 0dB로 놓고 Y축을 -30~30dB로 조정하여 얻어진 것이다.

 

2개의 그래프 기준은 이렇게 다르다. 따라서, EQ 조절 시 참고하려면 각 특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파수별 특성

 

각 주파수의 증폭 및 감쇠에 따라 들려지는 소리가 크게 다르다. 이는 악기별 목소리 별 주파수를 확인하면 더욱 이해하기 쉬워진다.

 

 

Interactive Frequency Chart from Independent Recording Network (출처:alexiy.nl)

 

일반적으로 80Hz 이하는 극저음, 80-300Hz는 저음, 300Hz-2kHz는 중음, 2-10kHz는 고음, 10kHz 이상을 초고음으로 구분한다. 각 영역대별로 증폭 및 감쇠 특징은 아래와 같다.

 

[주파수별 증폭 및 감쇠 특징]

 

역대 주파수 특징
극저음 80Hz 이하 믹스를 감싸주는 소리
과하면 탁해짐
40Hz 이하를 낮추면 깨끗해짐
20Hz 이하는 잘라서 헤드룸 확보
저음 80~300Hz 소리를 두텁거나 얇게 함
과하면 마스킹이 심해짐
100-200Hz 올릴 수록 저음에 박력이 더해지고 소리가 풍부해짐
중음 300Hz~2kHz 대부분 악기의 하위 하모닉스 발생
과하면 전화음성 소리
400Hz 빠지면 깔끔하게 들림
125Hz 따뜻해짐
250kHz 풍만해짐
500~1kHz 부스트 되면 뿔소리(Honk)
1~2kHz 부스트 되면 소리가 얇아짐
1~3kHz 커지면 소리가 앞으로, 작아지면 뒤로감
고음 2-10kHz 음색에 영향을 많이 미침
2-4kHz 과해지면 피로함
3kHz 부스트 되면 보컬 존재감 상승
3-6kHz 킥, 스내어 팝 소리
5kHz 커팅되면 거리감이 생기고 소리가 투명해짐
5-6kHz 소리가 명확해짐. 부스트 되면 가깝게 들림
약간 올려주면 저음이 단단해지고 보컬이 힘이 생김
8kHz 치찰음 발생. 높으면 매우 피로해짐
초고음 10kHz 이상 심벌소리 영향을 줌
낮으면 건조, 고음에 민감하면 거칠게 들림

 

 

 

 

 

대중적인 EQ 밸런스 만들기

 

 

좋은 EQ란 전체적으로 뭉치지 않고 고르게 나는 소리 상태라고 생각한다. 이번엔 개인의 청각 상태에 맞춰 5 밴드와 10 밴드를 조절하여 편안한 소리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Flat 한 소리 만들기

 

EQ 조절은 내가 듣기 싫은 소리는 줄이고, 듣고 싶은 소리는 올리는데서 시작한다. 단, 주의할 점이 있다.

 

  • 사람의 청감 특성상, 어느 대역이 주변부보다 +6 dB(음량 200% 이상)를 넘는 경우, 주변 소리가 가려져 잘 듣지 못한다. 따라서, 20Hz ~ 20,000Hz의 dB 범위를 6 dB 이내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 또한 자신이 평소 듣는 볼륨에서 튜닝을 시작해야 한다.
  • 튜닝 범위는 1 db 단위로 소량씩 움직이는 것이 좋다.

 

위 방법은 김도헌 대림대 교수님의 유튜브를 통해 맞춰 볼 수 있다.

(음향실습) EQ로 스피커 튜닝 비법! 영업비밀?!?알려드립니다 - 간단하게 5밴드나 10밴드 EQ를 이용해서 스피커나 헤드폰 이어폰 청음 환경 튜닝하는 법 알려드립니다. - YouTube

 

 

 

 

 

멜론 스마트 EQ

 

위 방법도 어렵다 하면, 멜론 사용자에겐 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멜론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EQ 설정 기능이다. 원리는 위의 10 밴드 설정법과 같다. 들리는 소리는 줄이고, 들리지 않는 소리는 키우는 방식이다. 설정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에어 팟 프로를 아이폰에 연결한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스마트 폰에 연결한다)
  • 멜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다.
  • 재생시킬 음악을 눌러 재생 인터페이스에 진입한다.
  • 우측 하단의 EQ 버튼을 누른다.
  • 좌측 상단의 ON을 누르고 EQ 설정 창 상단 2번 째줄의 스마트 EQ를 실행한다.
  • 소리가 들리면 OK를 누르고, 들리지 않으면 누르지 않는다.
  • 테스트가 끝나면 자동으로 설정된 EQ를 사용한다.

 

멜론 스마트 EQ 설정방법

 

 

 

 

 

결론

 

 

 

소리의 특성은 하나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이어폰, 헤드폰 그리고 스피커를 만드는 엔지니어들은 부품의 성질과 배치 구조 등 무수히 많은 변수를 실험해보고 생각해 음상을 구현해 낸다. 그렇게 구현된 소리의 방향성이 그 회사의 시그니처가 되는 것이다.

 

회사 고유 음상의 특징은 사실 쉽게 카피하기 어렵다. 똑같게 들리는 것 처럼 흉내낼 순 있어도 디테일을 들여다보면 고급스포츠카와 경차 만큼의 차이를 보인다. 특히, 전 음역대에서 악기가 많이 사용되며 한번에 울리는 음악을 들을 때 쉽게 느껴 볼 수있다. 대체적으로 저가 제품들은 전체적으로 소리들이 뭉개져버린다.

 

따라서, EQ조절은 만능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인 것이다. 하루 정도 가벼운 마음으로 청음샵에 방문해 고급기기들을 체험해보길 권장한다.

 

 

 

아쉬운 에어 팟 프로, EQ 설정하면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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