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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Meta로 간 주가, Facebook(Meta) -24% 폭락 이유

글LOVE 2022. 2. 4. 15:35

미국 빅 테크 기업 메타(구 페이스북)의 주가가 잠자는 사이 -24% 넘게 폭락했습니다. 미국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아침밥을 삼키기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하루아침에 주가가 폭락했을까요? 짧은 식견으로 분석해봤습니다.

 

요약
1.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자산의 인플레이션 영향은?
2. 뮤추얼 펀트들이 바라는 그림은 무엇일까?
3. 시대의 흐름이 오너 리스크를 덮을 수 있을까?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Facebook의 실적 발표

 

 

메타(구 Facebook)의 2021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결과를 받아는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주가가 -24% 폭락하며 어닝쇼크로 받아들인 것이다. 순식간에 240조 원이 증발했다. 

 

Facebook 일일 활성 사용자수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출처:meta)

 

그럴 만도 한 것이 창사 17년 이래 처음으로 전 세계 일일 페이스북 활성 사용자 수가 직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다만, 자회사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을 포함하면 28억 1천만 명에서 28억 2천만 명으로 소폭 늘었다.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4분기 매출은 예상치보다 위지만 102억 9천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했으며, 주당순이익이 3.67달러로 예상 3.84달러보다 낮았다. 매출 감소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이는 크게 두 회사의 영향이 컸다.

 

안드로meta로 가는 meta 주가

 

애플은 2021년 1월 19일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맞아 iOS 운영체제에 '앱 추적 투명성'기능 추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특정 앱과 서비스가 다른 기업의 앱과 홈페이지에서 활동 정보를 수집을 허용할지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굉장히 반길만한 기능이었다. 하지만 이용자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 광고를 통해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는 페이스북에겐 엄청난 타격이었다.

 

틱톡의 성장은 페이스북의 또 다른 골칫거리였다.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틱톡은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러면서 어느새 페이스북은 자연스럽게 낡은 느낌의 소셜미디어가 된 것이다. 실제로 페이스북 이용자 중 10대 청소년 사용자들의 SNS 이용 시간이 줄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소셜미디어 경쟁 격화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이 3~11%로 둔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닝쇼크라고 하지만 사실상 메타의 재무상황과 매출은 꽤 견고하다. 과연 주가가 급락할만한 사안이었을까?

 

 

 

 

 

 

 

미국 주식, 너무 많이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장기화되자 미국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EQ)와 더불어 경기부양 지원금까지 동원한 것이다.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민간이 보유한 채권(빚)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직접 공급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는 금리를 더 이상 낮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용되는 정책이다. 채권을 통해 자금을 공급받은 민간 기업의 숨통을 틔어 주는 것이다.

 

경기 부양 지원금은 성인에게 최대 1,200달러를 지급하고, 일자리를 유지하도록 기업에게 보조금을 주는 정책이다. 하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했고 역효과를 불러왔다.

 

2021년 3월 팬더믹이 선언되자 코로나19의 공포로 S&P500 지수는 2,304.92까지 폭락했다. 다른 나라도 마찬 가지였다. 그러다 반전이 일어났다. 패닉 상태를 벗어나고 유통자금이 많아지자 사람들은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끝을 모르는 대 상승장 속에 2022년 12월 31일 S&P500 지수는 4,766.18이라는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만다.

 

 

 

 

 

 

공짜 점심은 없다

 

 

주식의 강한 상승장은 어디까지나 시중에 풀린 어마어마한 돈 때문이다. 결국, 언젠가는 거둬들여야 할 것이란 말이다. 화폐가 시장에 필요 이상으로 풀리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다.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이란 한 국가의 재화와 용역 가격 등 전반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돈의 양이 많아진 만큼 흔해졌으니 물건의 가격도 함께 오르는 것이다. 이는 다른 나라 입장에선 통화가치의 하락과 구매력 악화를 의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United States Federal Reserve System, 이하 연준)는 아니나 다를까 지속적으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테이퍼링이란 연준이 매입한 자산을 축소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통화유통량이 줄어들게 된다.

 

넘처나는 통화량이 줄어들면 어떻게 될까? 대규모 자본을 들고 있는 누군가가 일제히 돈을 거둬드린다면? 갑작스러운 대량 매도는 주가 하락을 부르고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투매를 하게 된다. 투매는 투매를 부르며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다. 현제 자산 시장의 폭탄 돌리기가 시작된 것이다.

 

 

 

 

 

 

마케팅은 '공포'를 팔고, 주식은 '공포'에 산다.

 

 

주가 폭락의 공포는 이미 예견되어있었다. 그 대표적인 리스크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다.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한 예상치를 빌미로 거대 낙폭을 보였다. 누가 그랬을까?

 

뮤추얼 펀드가 그 범인이란 생각이 든다. 뮤추얼 펀드란 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주식이나 채권 등의 유가증권을 매입하고 운영하는 전문 경영 투자 펀드를 뜻한다. 수수료를 갉아먹는 사기꾼으로 읽을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대규모 자금을 운용할수록 주가를 움직이기 쉬워진다. (이하 편의상 대주주라 칭하겠다.)

 

갑작스러운 대량 매도는 공포를 조장한다. 주가가 떨어질 것이란 뉘앙스는 이미 1년 전부터 언론을 통해 조성되어왔다. 주변에서도 치솟는 물가로 인해 경기 불황이 체감되기도 한다. 이제 버튼만 누군가 버튼만 누르면 모두 비명을 지를 무대가 마련된 것이다.

 

대주주 입장에서는 이미 충분히 고점이었고, 정부도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서두르고 있으며, 메타의 실적도 줄었기 때문에 의심받지 않고 매도할 수 있는 명분이 만들어졌다. 지금 대량 매도하면 나중에 싼값에 다시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이름을 메타로 바꾼 이유

 

 

메타가 정말 가치가 하락한 것인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꾼 이유는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를 선점하고자 하는 의지다. 심지어 회사의 미션도 "메타버스를 만드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총 10억 달러를 투입하여 1만 명을 고용하여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각주:1]을 현실화하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메타버스란 지속되는 VR 가상세계로 단일 아이덴티티를 갖고 여러 종류의 가상 경험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 시스템 속에서 온라인 공연, 쇼핑뿐 아니라 오프라인까지의 모든 것이 연결된다. 단순한 비디오 게임 이상인 것이다.

 

디엠-암호화폐-메타
디엠(Diem)으로 이름을 바꾼 메타의 암호화폐

 

결국, 디지털 이코노미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의 암호화폐가 필요해진다. 메타는 이미 오래전부터 디엠(구 리브라)이란 암호화폐를 준비해왔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에서 일하며 돈을 벌고, 학교도 가며 유흥을 즐기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VR 장치는 메타버스와 현실을 연결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메타는 이미 VR기어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어 특성상 매우 크고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 Nazare" VR 글레스 또한 연구 중이다. VR 글라스는 기어와 달리 매우 가벼우며, 홀로그램과 AR(증강현실)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Wrist based neural interfaces(손목 기반 신경 인터페이스)는 VR 글레스를 통해 메타버스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는 애플 워치의 손목 센서 기능과 비슷한다. 손목 움직임을 인식해 바로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기술은 거의 완성단계에 와있다.

 

 

 

 

 

결론

 

 

워랜 버핏의 명언 중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다. "평생 갖고 있지 못할 주식은 단 1초도 보유하지 말라"란 것이다. 그 회사가 제공하는 상품(서비스, 제품 등)을 뜯어보면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 필자의 경우 뉴스에서 말하는 것을 보지 않고 직접 리뷰를 작성하며 그 상품의 진짜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꼼꼼히 따져본다. 그리고 너무 괜찮은 회사인 것 같으면 주식을 보유한다.

 

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 인간은 손실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을 타고 태어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대평가한다. 인간의 본성이 시스템을 이길 수 있다고 착각한다.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시간뿐이라고 생각하다. 내가 정말 회사의 가치를 믿는 다면 장기 적금처럼 쭉 들고 가면 되는 것이다. 물론, 소나기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 (지금처럼 누가 봐도 폭락 가능성이 큰 상황) 하지만 그것도 결국 예측일 뿐이다.

 

메타는 분명 유리한 점이 많다. 여전히 28억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갖고 있으며, 미래 먹거리에 투자할 빵빵한 자금력이 있다. 또한 명확하게 메타버스 구축이란 비전을 하나하나 현실화하고 있다. 당신이 평가하는 메타의 가치는 얼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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