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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nheiser 블루투스 이어폰 : CX400BT TW (CX True Wireless)

글LOVE 2021. 7. 16. 18:20

 

젠하이저 하면 이제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를 떠올릴 만큼 블루투스 이어폰계에 충격을 선사해줬습니다. 하지만 성능만큼 가격 또한 40만 원대로 엄청났기에 텅장을 보며 눈물을 삼킨 분들이 많았을 껍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CX400BT가 혜성처럼 나타났습니다. 엄청난 음질을 갖고도 25만 원대의 가격을 지닌 CX400BT. 이 번 포스팅을 통해 해부해 봤습니다.

 

요약
1.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MTW2)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낼 수 있는 최상의 소리에 가깝다.
2. MTW2의 절반 가격인 CX400BT는 감동적인 젠하이저 특유의 베이스를 들려준다.
3.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지만 음질만을 원한다면 말도 안 되는 가격의 CX400BT를 무조건 사야한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CX400BT

 

가격 부담 없이 사운드 퀄리티에 스트레스 안 받고 즐기고 싶다?

질문에 대한 해답이 바로 여기 있다.

 

 

 

 

 

 

 

 

 

 

 


젠하이저 가격정책 실패?!

마케팅 벌거 벗길 게 없다. 그냥 이거 사야 한다. 세일하면 더 사야 한다.

 



정확한 리뷰를 위해서는 소개를 원하는 제품과 비슷한 성능의 제품을 선정한다. 그다음 가격과 스펙을 비교하면서 아쉬운 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하지만, CX400BT는 비교가 무의미하다. 이례적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사야 한다.

 

 

 

MTW2 - ANC = CX400BT

MTW2의 성능을 절반 가격 제공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 (MTW2)는 퀄컴 QCC5121 칩셋을 사용해 만든 블루투스 이어폰계의 역작이다. 2019년 10월에 출시하여 이어폰 업계에 충격을 선사했다. 젠하이저의 7mm를 사용해 특유의 저음을 살리면서도 깔끔하게 빼면서 전체 영역을 아우르는 능력을 보여줘 찬사를 받았다.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출시가 40만 원대의 높은 가격이었을 것이다.

 

노이즈 캔슬링을 뺀 하위 버전을 내놨는데 음질이 상위 버전과 똑같다.

 

 

2020년 9월, 젠하이저는 중급 라인업 진출을 선언하며 CX400BT라는 제품을 세상에 선보였다. 초기 출시가 24만 9천 원으로 MTW2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해 보였다. 그런데 최저가를 찾아보면 12만 원대까지 내려간다. 

 

 

CX400bt, MTW, MTW2의 스펙 및 다나와 가격 비교

 

가격 비교표를 보면 알 겠지만 CX400BT < MTW1 < MTW2 순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막상 사운드를 들어보면 MTW1 < CX400BT ≤  MTW2으로 TW2와 거의 똑같다. 절반 가격에 고급 라인 블루투스 이어폰 소리를 들어 볼 수 있는 것이다.

 

코덱 또한 퀄컴칩을 사용함으로 aptX까지 그대로 지원한다. 비록 MTW2에 비해 SBC, AAC, aptX 3가지만 지원하는 게 초라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스트리밍 음악 수준에서는 AAC가 음질이 제일 좋다. aptX는 마케팅에 가까운 기술이다.

 

 

배터리 성능도 하루 종일 사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애플 워치는 매일 충전하는데 이 정도면...) 물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같은 고급 기능은 빠졌다. 하지만 차음성 부분은 폼팁을 교체하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물론 폼팁 교체 시 베이스가 DEEP 하게 올라오는 것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사실 ANC기능은 음질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음질을 최우선에 두는 사용자라면 기능을 꺼두고 듣는 것이 좋다. 업계에서도 ANC 기능과 음질 2개가 양립할 수 없는 점을 잘 알기에 이어 팁을 통해 차음성을 확보하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에 좀 더 투자하고 있다.

 

부분 spec.
수신감도 블루투스 5.1, 매우 안정적임
코덱 SBC, AAC, AptX 지원
재생시간 21시간 (7시간/1회, 케이스 2회 충전 가능)
응답 주파수 5 Hz ~ 21kHz
THD (1 kHz, 94 dB SPL) < 0.08 %

 

cx400bt의 구성품

 

 

 

출고가보다 더 낮아진 가격, 단종될 수도

공식 홈페이지에선 CX400BT가 메인에서 사라지고 개선판인 CX True Wireless로 대체
이후 IE300, IE900이 나오며 하이엔드 쪽으로 힘을 더 주는 모양

 

필자의 경우 17만 원대에 CX400BT를 구매했다. 하지만, 리뷰를 작성하는 시점에서 가격은 1,2만 원정도 더 낮아지고 있는 중이다. 이는 차기 작인 CX TW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CX400BT 단종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다.

 

CX TW가 좀 더 염가판으로 나왔지만 부품면에서 소소한 업그레이드가 있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소리 튜닝이 CX400BT, MTW2와 방향성이 달라졌다. 따라서 무작정 좀 더 저렴한 CX TW가 나왔다고 좋아할 수 없는 이유다.

 

 

최근 젠하이저는 2 트랙의 사업모델을 가져가고있다. 블루투스 시장이 커지는 와중에 MMCX 단자를 지원하는 IE300, IE900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IE300은 진짜 물건이다. 40만 원대 가격에서 하이엔드급 소리가 느껴진다. 단연 그 윗등급인 IE900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의 제품이다.

 

이렇듯 하이엔드급과 저가 라인으로 사업방향을 잡았다면, 준수한 제품인 CX400BT의 단종은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젠하이저는 소비자 가전(Consumer Electronics) 사업부를 매각하고 프로 오디오(Pro Audio),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Business Communications), 자회사인 노이만(Neumann) 등 총 세 가지 사업에 대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독일 젠하이저, 소노바 그룹에 소비자 가전 사업부 매각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응답 곡선 분석하기

 

 

대체적으로 살짝 V자를 보여주지만 DEEP하지 않다.
EQ 튜닝을 통해 최대한 플랫 하게 만들 수 있다. 

 

 

 

Bass Test Sound Sample

 

필자가 음질 테스트를 하기 위해 만든 영상이다. 하이헷과 스내어 드럼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베이스가 뭉치진 않는지 치찰음이 너무 강하진 않는지 비교하기 좋다. 젠하이저 특유의 베이스를 느껴보자. (물론 착용하고 재생해야 한다)

 

이 영상을 재생한 상태로 응답 곡선과 함께 보면 제품의 특성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https://youtu.be/GdtGbD1yZTE

 

 

 

MTW2 vs. CX400BT 응답 곡선

 

앞서 MTW2에서 ANC기능을 제외한 음질 측면에서 CX400BT는 같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이는 응답 곡선 그래프를 확인해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CX400BT-MTW2-응답곡선
젠하이저 CX400BT와 MTW2 인이어 타겟 응답곡선 비교

 

인이어 타깃 응답 곡선을 비교해 보면 두 제품의 성향이 거의 같음을 알 수 있다. 둘 다 똑같은 7mm 크기의 드라이버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음질이 굉장히 좋다. 블루투스 환경에서 내줄 수 있는 소리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MTW2는 그 극한을 이뤄낸 제품이다. 실제 그래프로 봐도 그런 제품과 같은 특성을 보여줬다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다만 MTW2 쪽의 극저음 부분인 80 Hz 이하가 완만하게 빠져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더 깔끔한 소리를 들려준다. 그렇다고 해서 CX400BT의 소리가 나쁜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더 flat해 지면서 톤 발란스가 더 좋은 느낌도 받는다. 또한 베이스 부분에서 해상력이 좋고, 베이스의 잔향감이 정확하게 들리는 편이다.

 

저음 부분과 고음 부분에 해당하는 200Hz, 10kHz 부분이 특이하게 솟아오른 것이 보인다. 또한 4kHz에 큰 폭의 deep이 존재한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평소 flat한 사운드를 선호하는 필자의 개인 취향에는 맞지 않다. 하지만, 저음 부분과 중음 부분의 경우 기본으로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래와 같이 EQ를 조절하여 해결할 수 있다.

 

 

 

 

 

 


One more things...

 

 

 

EQ 조절을 위한 테스트 곡

필자가 평소 튜닝하기 좋아하는 테스트 곡을 엄선해 보았다.
(자신이 평소 많이 듣는 곡이 좋은 테스트 곡이다.)

 

 

1. This Love (신화)

초반부 EDM스타일의 베이스 부분에서 해상력을, 후렴구에서 공간울림을 확인하기 좋은 곡
곡 정보>멜론 (melon.com)

 

2. 바람인가요 (브라운 아이드 소울)

초반부 잔잔한 기타에 녹아나오는 보컬, A'부분 하이한 타악기와 하이한 보컬, 후렴구 중창단 표현력을 확인하기 좋은 곡
곡 정보>멜론 (melon.com)

 

3. Sunday Morning (Maroon 5)

도입부 드럼의 울림과 피아노 배음을 느끼기 좋은 곡
곡 정보>멜론 (melon.com)

 

4. Eazy (Boyz II Men)

좀 더 피아노 배음과 및 보컬 테스트할 곡을 찾는다면 Boyz II Men의  Motwon앨범 수록곡 Eazy 강추한다.
곡 정보>멜론 (melon.com)

 

 

 

 

 

 

 

듣기 좋게 EQ를 조절해 보자

 

베이스 양감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FLAT한 취향을 원할 때 아래처럼 세팅하면 좋다.

 

필자가 추천하는 EQ 설정을 다음과 같다.

 

  • CX400BT를 기기에 연결시킨다.
  • 젠하이저 애플리케이션, Smart Control을 실행시킨다.
  • 기기 연결이 확인되면 메뉴 하단의 이퀄라이저를 클릭한다.
  • 상단 오른쪽 탭을 클릭하여 화면과 같은 메뉴로 들어온다.
  • 베이스 -6dB, 중간 -3dB, 트레블 1dB로 설정해 준다.
    (치찰음이 강하다 생각되면 트레블을 0dB로 둔다.)
  • 이름을 설정하고 저장한다.

 

 

전용APP &amp;gt; 이퀄라이저 &amp;gt; 그림과 같이 설정 후 저장

 

 

 

뮤직 플레이어 EQ 설정(10 BAND)

 

추가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뮤직 플레이어에서 10 band EQ를 아래와 같이 설정하면 선명한 소리를 즐길 수 있다. 필자는 기본 어플 + 뮤직 플레이어 EQ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다만, 여러 차례 테스트해본 결과 추가적인 EQ 설정은 1dB만 건드려도 소리가 크게 틀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기본 설정이 뭔가 아쉽다면 적용하길 권장한다. CX400BT 특성을 최대한 살린 EQ 세팅과 스테이징은 넓어지는데 자칫 맥빠진 소리로 들릴 수 있는 EQ세팅 2가지를 공유한다.

 

필자가 추천하는 EQ 밸런스는 다음과 같다. (2022년 1월 18일 업데이트)

 

  • 멜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다.
  • 재생시킬 음악을 눌러 재생 인터페이스에 진입한다.
  • 우측 하단의 EQ 버튼을 누른다.
  • 좌측 상단의 ON을 누르고 마이 EQ를 다음과 같이 설정한다.
  • 추천 1. CX400BT 특성을 최대한 살린 EQ 세팅
    • 63Hz부터 : (-1) - 0 - 0 - 0 - 0 - 0 - 0 - 0 - 0 - 0
  • 추천 2. 넓은 스테이징 EQ 세팅
    • 63Hz부터 : (-6) - (-4) - (-1) - 0 - 0 - 3 - 2 - (-1) - 0 - 0
  • 우측 하단의 저장하기를 누르고 원하는 이름으로 저장한다.

 

 

뮤직플레이어실행(멜론) &amp;gt; EQ설정 &amp;gt; 마이EQ &amp;gt; ON &amp;gt; EQ설정하기 &amp;gt; 저장하기 &amp;gt; 이름 &amp;gt; 확인

 

 

 

 

 

 


총평

 

젠하이저 특유 기분 좋은 Bass와 플랫한 음악 성향을 원한다면 강추!!
노이즈 캔슬링을 원한다면? Beats Studio Buds는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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