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자체 칩을 넣은
진정한 구글폰이 탄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회귀
자체 칩 '텐서' 탑재로 AI 성능 향상
그러나 여전히 마니아를 위한 제품
구글이 pixel의 이름으로 내놓은 6번째 스마트폰. 이번엔 자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존재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터, 그 역사와 함께 살펴보자
요약
1. 구글이 직접 설계한 칩 '텐서'와 함께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지원정책도 늘어날 것이다.
2. 중저가였던 pixel 5고 달리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다시 경쟁하고자 한다.
3. 안드로이드 12 OS를 통해 애플의 기기간 연결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일단 보고 가자
비주류에서 벗어나고 싶은 구글
레퍼런스 폰의 역사
Google은 Android란 강력한 OS를 무료로 내놓으면서 애플에 맞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했다. 초기 독자적 OS를 만들려는 저항도 있었지만 결국 삼성을 비롯하여 LG, 샤오미 등 유수의 기업이 Android를 탑재하며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가장 혜택을 본 것은 샤오미이다. Android의 장점은 오픈소스로 무한한 확장성과 자유성이었는데, 샤오미는 이점을 노렸다. 아이폰의 감성을 안드로이드 폰에서 느낄 수 있는 커스텀 UI, MIUI를 내놓은 것이다. 이를 통해 샤오미는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에 와서야 IT기업들의 플랫폼을 이용한 독점 및 횡포가 이슈되고있다.
사실 세계 최대 IT기업 중 하나인 구글도 마찬 가지다. 구글은 처음 ODM인 가성비 모델 넥서스를 내놓았다. 이후 2016년 1세대 Google Pixel을 시작으로 매해 공개된 Google의 Android 레퍼런스 스마트폰 시리즈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OS를 공급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도 공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초창기 레퍼런스 폰은 HTC, LG 그리고 폭스콘과 달콤한 거래를 통해 탄생했다. (하지만, 현재 LG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했다.)
기본 사양
프로세서 | Google Tensor SoC · Titan M2™ 보안 보조프로세서 |
메모리 | 8 GB LPDDR4X SDRAM, 128/256 GB UFS 내장 메모리 |
디스 플레이 | 6.4인치 20:9 2400 x 1080 90Hz OLED(411 ppi) 멀티터치 지원 정전식 터치 스크린 |
네트워크 | [ 5G Network ][ 4G Network ][ 3G Network ][ 2G Network ] |
근접통신 | Wi-Fi 1/2/3/4/5, 블루투스 5.0+LE, NFC, FeliCa[J] |
위성항법 | GPS & A-GPS, GLONASS, Galileo, QZSS[J] |
카메라 | 8MP, f/2.0, 1.12µm pixel size [ 후면 카메라 정보 - 듀얼 렌즈 구성 ] |
배터리 | 내장형 Li-lon 4,600mAh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12 |
규격 | 158.6 x 74.8 x 8.9mm, 207g |
색상[3] | 소르타 시폼, 카인다 코랄, 스토미 블랙 |
단자정보 | USB 3.1 Gen1 Type-C x 1 (DisplayPort -.- 지원) |
생체인식 | 광학식 지문인식 |
기타 | IPX8 등급 방수 방진 지원 |
제품 가격은 일반형 픽셀 6는 599달러부터, 고급형 픽셀 6 프로는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마케팅 벌거 벗기기
성능은 확실하다. 아이폰 13이 안 나왔다면.
자체 개발 칩, AI 성능 끌어올리다
그런데, 애플은 이런 거 진작에 했다.
구글은 이번에 직접 설계한 '텐서' 칩셋을 탑재했다. 구글의 머신러닝 오픈소스인 Tensor Flow에서 이름을 따왔다.
픽셀 5보다 성능이 80% 빠르고, 앱을 더 빨리 시작하고 게임 플레이 반응도 더 뛰어나다고 한다. 벤치마크에서 A15 bionic에 비빌 순 없지만 매우 뛰어난 편이다.
추가 2022년 1월, 여러 리뷰어들을 통해 밝혀진 결과, 심각한 발열증상과 쓰로틀링 현상을 보이고있다. 이는 CPU를 삼성의 엑시노스2100을 사용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엑시노스2100을 탑재했던 갤럭시 S21의 경우 같은 문제점으로 망신을 당했었다. 구글의 픽셀6의 경우 오히려 이 발열을 잡기 위해 성능을 더 낮춘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실제 체감상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 어려울 정도로 프레임 드랍이 발생한다.
Singe-Core Score | Multi-Core Score | |
Tensor (Google) | 1,034 | 2,756 |
Galaxy S22 Plus (Exynos 2200) |
1,073 | 3,389 |
A15 bionic (Apple) | 1,738 | 4,766 |
텐서 칩 내부에 머신러닝을 위한 별도 코어를 탑재하여 인공지능(AI) 기술을 최적화시켰다. 이는 더 정확한 음성 인식과 더 나은 이미지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어떤 앱을 더 많이 사용하고 덜 사용하는지 학습하여 배터리 사용량을 최적화한다.
- 피사체를 지우는 '매직 이레이저',
- 장노출 사진 촬영 '모션 모드',
- 정확한 피부 톤을 찾아주는 '리얼 톤'
- 인공지능 실시간 번역
소프트 웨어 지원 책임진다.
구글, 앞으로 5년 동안 소프트웨어 지원 전망
구글이 칩 설계까지 자체적으로 지원하면서 지원 서비스 정책에도 변화가 생겼다.
필자가 삼성 관련 리뷰를 하면서 항상 지적해 왔던 것이 '신규 모델 등장과 함께 이전 폰의 서비스 지원 중단'이었다. 이는 OS를 구글이 만들었기 때문에 각 폰마다 커스텀하여 OS를 만드는 제조사 입장에서 유지비가 많이 드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다.
거기에 구글이 정책적으로 모든 출시 제품에 대해 18개월 이내 나온 최신 OS 버전을 의무적으로 업데이트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트 폰은 평균 2번 정도 업데이트에 그친다. 애플이 아이폰 6s를 지원하며 6년째 보살펴 주고 있는 걸 보면 매우 비교되는 점이다.
하지만 구글이 스마트폰을 만든 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물론 Pixel 5까지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다. 이번 픽셀 6을 발표하면서 기존보단 훨씬 더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소 5년 동안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디자인에 진심, 안드로이드 12 '머터리얼 유'
생태계의 통합을 꽤 하다. (애플을 닮아간다)
안드로이드 12의 새로운 테마 ‘머터리얼 유(Material You)’가 공개되었다.
일반 PC처럼 개인 배경화면을 사용하여 전체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시스템 차원의 확장 가능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홈 스크린에서 바로 검색을 할 수 있다. 아래로 손가락을 문지르면 앱과 설정을 통해 아무거나 입력할 수 있다. 여기엔 셀카 같은 심층 검색도 포함한다. 이는 마치 iOS나 Mac OS의 Spotlight 기능과 같다.
구글은 스마트폰 외의 기기에도 이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다. 점차 구글의 모든 종류의 앱(웹 기반 포함)과 기기에도 확장하여 크롬북(Chromebook), 스마트 디스플레이(Smart Display), 웨어(Wear) 기반 웨어러블에도 적용될 것이라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처럼 교차 플랫폼의 흐름의 중심에서 이를 연계해줄 매개체로 픽셀 6을 개발한 것이다. 삼성의 시도는 자사 OS가 없는 반쪽짜리 시도였다면, 직접 안드로이드 OS를 개발하는 구글의 시도는 가히 혁신적이라 할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니아를 위한 스마트폰
눈물은 나지만 프리미엄
픽셀 5는 중저가였다. 그런데 이번엔 프리미엄이다.
지난 4년 동안 구글은 픽셀을 통해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입지를 다지고자 했다. 그런데 픽셀 5에선 갑자기 가성비 폰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출혈이 큰 고급 기능을 제외하고, 본인들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필요한 기능에 집중한 합리적인 폰을 탄생시킨 것이다.
재밌게도 애플과 같이 경쟁했던 얼굴 잠금 해제 기술도 제거했다. 이는 삼성의 갤럭시 A 시리즈와 유사했다. (물론 삼성보단 좋다) 이는 자사의 픽셀 a 제품군의 성고을 보고 노선을 바꾼 것이라 해석되었다.
애플의 초격자 전략, 그리고 삼성의 폴더블 폰 가격정책 때문이었을까? 모든 전문가들이 프리미엄 폰으로 회귀하면 높은 가격 정책을 펼치꺼란 예상이 빗나갔다. 구글 픽셀 6 프로는 899 달러로 1,000달러가 넘을 것이란 예상을 뒤집었다. 여기에 향후 길어진 OS 지원정책까지 더하며 더욱 착해졌다. 이는 본격적으로 애플, 삼성과 정면 승부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픽셀 6 599달러 (아이폰 13 대비 200달러 저렴)
- 픽셀 6 프로 899달러 (아이폰 13 프로 맥스 대비 200달러, 갤럭시 S21 울트라 대비 300달러 저렴)
하지만, 여전히 안드로이드 마니아를 위한 스마트폰으로 보인다. 구글은 픽셀 6을 통해 (안드로이드 12 OS) 애플처럼 자사 기기들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늦게나마 애플의 정책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과연 소비자들이 이번 제품에 어떻게 반응할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총평
구글, 많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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