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역대급 통수.
역작 Galaxy Watch Active2를 배신자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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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완성도 높은 스마트 워치
하지만, 다른 폰 유저를 향한 삼성의 기만
Watch4의 WearOS채택, Active2 버림받을까?
Galaxy Watch Active2. 정말 칭찬할게 많다. 타이젠 OS를 버리고 안드로이드로 갈아탄 Watch4와 비교해도 전혀 꿀릴 게 없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소비자를 기만했다. 한시라도 빨리 알려 피해를 줄이고자 충격적인 사실을 적는다.
일단 보고 시작하자
- 새롭게 출시된 Watch4의 스펙과 가격정책을 보면, 기존 갤럭시 워치 유저를 철저히 외면하고 새로 가겠다는 의지를 알 수 있다. 가격을 최저가 기준 액티브 2와 45,000원 정도 차이가 난다. 심지어 전작인 워치 3보다 3만 원 정도 싸게 책정됐다. (시계의 본질인 사용시간은 오히려 퇴보했다.)
- 이는 기존 갤럭시 워치 유저들의 기기변경을 유도하고, 동시에 타이젠 OS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는 무언의 압박으로 보인다.
마케팅 벌거 벗기기
건강을 챙겨주는 시계! 혈압측정까지!
갤럭시 S2에 이은 삼성이 실수로 잘 만든 제품
- 삼성 갤럭시 워치는 삼성이 주는 브랜드 이미지와 믿음을 더해 건강을 위한 많은 기능을 탑재했다.
- 트레이닝은 기본이고 스트레스, 수면 측정, 심박수 측정, ECG 측정. 거기에 애플 워치엔 없는 혈압측정 기능까지!
- 부모님을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다. (Watch4엔 부정확한 체지방 측정 추가)
- 필자 또한 건강이 안 좋은 부모님을 생각하여 Galaxy Watch Active2를 선물해 드렸다.
- 2019년 8월에 공개한 이 제품은 혈압 기능 인증 관련 문제로 봉인해 두었다 2020년 6월 지원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출시 10개월 만에 정식 지원한 '혈압측정'.
갤럭시 시리즈만 지원한다.
상상도 못 한 Active2 출시했을 때 얘기해주지 않은 삼성의 비밀
아이폰을 비롯 갤럭시가 아닌 폰은 '협압측정', ECG(심전도)'를 지원하지 않는다.
- 식품의약품 안전처(MFDS)로부터 받아 혈압 측정 및 ECG 측정을 공식 지원했다.
- '삼성 헬스 모니터링'앱을 다운로드하면 사용할 수 있다.
- 그런데, '삼성 헬스 모니터링'앱을 앱스토어(APPLE)에선 찾아볼 수 없다. 아이폰에선 혈압과 ECG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 그러면 구글 Play엔 있을까? 거기에도 없다. 삼성 전용 Galaxy Store가 아니면 다운로드할 수 없다.
- 즉,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혈압 측정 및 ECG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이는 Watch3, Watch3 classic, Watch4 등 이후 모델도 동일하다.
- 아이폰은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까지 막은 것은 “애플 기기만 지원하는 애플 워치”가 부러워서 그랬던 것 일까?? 개방성을 무기로 하는 체제에 속해있는 삼성의 선택은 선 듯 이해하기 어렵다.
- 출시 당시부터 언급을 했으면 '갤럭시 Fan층을 단단하게 하기 위한 전략'인가 보다 하고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먼저 팔아 놓고 10개월이 지나서야 삼성은 언론을 통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 출시는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더 많은 사람에게 편리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전자 의지를 보여주는 것.
향후 출시되는 워치를 통해 더 많은 갤럭시 사용자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삼성 헬스 모니터 앱 타사 기종은 지원 안 하나요? - Samsung Members
삼성의 어이없는 마케팅 정책, 하루 이틀이 아니다.
- 갤럭시 S20은 미국 고객에겐 반값 바이백 프로그램 시행으로 역차별을, S20FE 모델(심하게 원가 절감해놓고 가격은 절감은 까먹었다)을 애매하게 내놓으면서 S21출시 전 호갱 생성 전략을 시전 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깎아 먹더니 세계시장에서 결국 샤오미에게 추월당했다. 당했다.
- 갤럭시 탭 S7 FE 5G 모델(750G)을 20년 7월 역대급 가성비라 출시해놓고 18일 만에 AP 스냅드래건 788G를 탑재한 갤럭시 탭 S7 WiFi의 한국 출시를 추가로 알렸다. 더 낮은 급의 모델에 더 높은 스펙을 탑재해 자국에 늦게 출시한 것이다. (750G에 비해 CPU 1.5배, GPU 2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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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e2, Watch3 버림받을까?
9년간 개발하던 타이젠 OS를 버린 삼성. 구글에게 손 내밀다.
- 새로이 출시된 Galaxy Watch 4는 삼성이 독자 개발하던 타이젠 OS를 버리고 Android 11 기반의 Wear OS를 채택하며 구글과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했다.
- 물론 스마트워치 시장이 커지면서 그동안 연동성에 문제 있던 타이젠 OS를 포기하고 스마트폰(갤럭시 시리즈)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를 택한 것은 충분히 이해해볼 대목이다.
- 삼성과 애플의 포지션 차이는 태생적으로 OS에서 비롯한다. 애플은 독자적 OS를 통해 생태계를 구축해왔고, 출시한 지 한참 된 기기까지 10여 년 넘게 지원하며 가치를 높여왔다. 반면 삼성과 LG 등 Android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한 회사들은 구글의 오픈소스를 활용했기에 초기 개발비는 적게 들지만, 구글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개개인의 기기에 하나하나 커스터마이징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따른다. 유지비가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자의든 타의든 구제품에 대한 서비스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 스마트워치도 마찬가지다. 소비자의 기억 속에선 사라졌지만 사실 라운드 형태의 스마트워치는 LG가 제일 먼저 출시했다. 삼성이 과거 구글의 전폭 전인 지원 아래 WearOS를 사용하다 조용히 사라진 LG 스마트워치처럼 되지 말란 보장은 없다. 이 때문에 자주권을 위해 독자적으로 타이젠 OS를 개발했었는데 이를 포기한 삼성의 결단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하다.
- 또한 '21년 2분기 꾸준히 판매되며 스마트워치 점유율 확대(6.8%→7.6%)에 효자노릇 한 Watch3와 Active2를 버릴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워치로 Fashion을 완성시키다
소비자 욕구 + 패션 + 미니멀리즘 = 개성
진정한 셀링 포인트, My Style
- 2006년 시계 시장이 확대되고 매출이 증가하자, 주얼리 브랜드들의 시계 비중이 늘기 시작했다.
- 소비자 인식이 단순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적 역할이 아닌 의상이나 스타일에 따라 코디해 착용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바뀐 것이다. 시계 산업의 혁신과 더불어 개인 감성을 자극하는 콘셉트"패션"을 도입한 건 SWATCH가 유명하다.
- Active2는 바로 이점을 잘 계승하여 제품에 녹여냈다. 시계의 아이덴티티에 가까운 라운드 형태로 군더더기를 빼면서 미니멀리즘을 구현했다. (사실 LG G WatchR이 먼저 시작했지만.. LG는..)
- 거기에 마이스타일(MyStyle)이라는 기능을 통해 오늘 입은 옷이나 배경을 사진으로 찍어 색상을 추출해 다양한 패턴의 워치 페이스를 만들어 준다. 진정한 셀링 포인트. 스마트워치가 갖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활용했다.
- Watch4가 WearOS(Android 기반)을 채택한 것을 제외하면, 기존작에 보다 더 나은 점이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지 못한 것은 이미 Active2의 완성도가 너무 높기 때문일 것이다. 애플에게 쓰여있던"혁신은 없었다"의 프레임을 이제 삼성 스스로 벗어나야 할 때다. (그래서 내놓은 게 말도 안 되는 체지방 측정은 아니겠지.)
노트의 완성은 Galaxy Note 4, Watch의 완성은 Galaxy Watch Active2.
총평
갤럭시 유저 아닌 사람은 절대 사지 마라!
갤럭시 유저라면? 아직은 Watch4를 살 이유가 없다.
(타이젠 OS 지원 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Watch4는 통수 안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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